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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복치마 왜 짧게 입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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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복치마 왜 짧게 입냐구요?
  • 미디어몽구
  • 승인 2010.04.2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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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거리에서 교복을 짧게 잘라 입고 다니는 여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어떤 학생들을 보면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게 입고 다니는걸 볼수 있는데, 이런 학생들을 볼때마다 궁금했던게 몇가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접근해서 물어보기가 참 거시기 하더군요. 괜히, 변태로 오해받을 수 있고, 잘못 물어봤다가 신고(?)까지 당할 수 있으니깐요.ㅎ

자기 몸매를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짧게 입고 다니는거겠지..학교에서는 단속 안할까? 이런저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이틀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나오는 두 여학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학생들이 입고 있던 교복길이가 '이보다 더 짧을 순 없었기 때문'인데, 한 학생은 직접 잘라 수선도 안하고 그대로 입었더군요.

이제껏 봐왔던 다른 학생들보다 더 치마길이가 짧아 맘 단단히 먹고 뒤 따라가 왜 교복을 짧게 잘라 입는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혼자가기 뭐해서 촬영중인 한분과 함께 갔죠. 제게 별걸 다 궁금해 한다고 투덜대며 따라오더군요.ㅎㅎ 일단 프레스센터 앞쪽에서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죄송한데, 교복 짧게 잘라 입고 다니는거 궁금해서 몇가지만 물어보고 싶은데 답해줄 수 있는지..." 여학생 두명이었는데 한참을 웃더니, 알았다고 해서 일단 교복 짧게 입은거부터 찍겠다고 했습니다. 변심할까봐요.ㅎㅎ 한바퀴만 돌아봐달라니깐 또 웃더군요. 진작에 다른 학생에게도 이렇게 다가가 말을하면 될껄..ㅜ..

일단 두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했습니다. 왜 교복을 짧게 입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한 학생은 X팔려서,창피해서라고 답했고, 다른 학생은 이게 자존심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얘기도중 그만 찍어달라해서 그만 찍고 얘길 좀더 해봤는데...교복을 짧게 입고 다니지 않으면 괜히 창피하고 다른 사람이 볼때 공부벌레,범생이처럼 비칠까봐 짧게 입고 다닌다고...

남에게 자기 몸을 과시하기 위해 이러고 다니는게 아니라.. 친구들끼리 멋을 내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구요. 교복을 짧게 입는게 유행인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렇게 입는다고...그리고 교복 짧게 입고 다닌다 해서 공부 안한다는 편견은 버려달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이 보기엔 시선이 곱지 않을꺼 같다는 말을 하니까, 우리도 어른들을 곱지않는 시선으로 볼때가 많고 배울것도 없다고 하는데...찔끔했습니다.ㅠ

다른것도 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서 고맙다고 말한뒤 그냥 보냈는데...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하니깐 더 이상 다른말을 못하겠더라구요.ㅎㅎ "아저씨가 뭔데 참견이야"라고 할때...답변 못할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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