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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본 스트라이커를 비웃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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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본 스트라이커를 비웃지 않으렵니다"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8.13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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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승 1무 1패.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월드에는 오늘 대 온두라스전 중계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의견이 실시간 댓글로 올라왔다. 문자중계처럼 속속 달리는 축구팬들 답답함이 댓글속에 그대로 묻어났다. 팬들은 이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플레이를 어떻게 봤을까? 축구팬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앞으로 일본 스트라이커를 비웃지 않으렵니다."

골 결정력과 선수들의 개인기 부재에 대한 축구팬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안녕하셈여-
미들의 압박이 없는 온두라스를 상대로도 패스와 돌파가 재대로 이루어지지않고 백패스만 남발하네요,,언제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골은 못넣더라도 완벽한 과정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자주 만들어낼수있을까여,,


-돼지No.9-
1대1 상황 네번놓치고, 빈골대에 두번 헛쳤는데 이유를 다른데서 찾으면 안되죠....앞으로 일본스트라이커들 비웃지 않으렵니다.


-chowizard-
최강팀이 없는 메이져대회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걸 바라는 게 로또죠. 선수들 기본기가 정말 할 말이 안나오는군요.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받는 듯 합니다.


-1234-
박주영 오늘 트레핑 왜저러죠 .. ㅡㅡ 박주영 조영철 최악입니다./


-비의비-
난 지금까지 박주영의 능력을 믿고 오늘까지 아무말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단독찬스 3번에 박주영은 단 한골도 넣지 못했어요 제대로 되지 않는 볼 컨트롤과 어이없이 긴 드리블, 그리고 소극적인 면까지 그 3골이 그냥 아무일 없던 것으로 날아가는 순간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차라리 신영록을 넣지 왜 3골을 놓친 박주영을 투입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선수들도 정말 훈련이나 연습안하나 봅니다. 다들 개발도 아니고 어찌 차는공 마다 골기퍼 갖다주거나..비켜가거나.. 진짜 어이없습니다. 축구팬들 떠나는 소리가 팍팍 들립니다.



"사상 최악의 대표팀 투혼은 중국에 갖다 버렸나" , "최악의 교체타임"

정신집중력과 조직력이 떨어진 플레이와 타이밍 놓친 교체에 불만을 나타낸 축구팬들.


-FC김천-
생각없이 하는 멍청한 축구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말 네이버 댓글이 생각나는 군요. 한국축구는 야동과도 같다. 안보면 보고 싶은데 보고 나면 허무한. 한국축구를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비호하고 감싸준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네요 딴걸 바란게 아닙니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탈락할 지언정 최선을 다하는 투혼이 보고 싶었는데 설렁설렁 뛰는 모습에 대실망입니다.


-Van-
자 군대가자! 군대가서 정신력좀 기르고 오자


-음악축구-
요즘 선수들 뛰는거 보면 정말 체력이 옛날보다 약하다는 것 바로 느낍니다.


-강철무지개-
사실 축구에서 정신력에 있어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냉철한 판단력 등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게 참 나아지질 않네요..


판단의 속도에서 뒤떨어지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대부분의 선수가 공이 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들과 수비에서도 여러 선수가 한 명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종종 보이네요.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점하고 있다는 뜻이죠.



"박성화 감독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패인의 원인은 감독"

박성화 감독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은 어제 오늘 아닌 만큼 의견이 많았다.


-배리-
몇 달 째 골을 못 넣는 박주영을 공격수로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전문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없는 이근호를 박주영의 파트너로 기용했습니다. 문제는 신영록은 부상이었고, 신영록을 대체할 또다른 공격수는 대학생 선수인 김근환이었다는 점입니다. 애초부터 사이드 미드필더로 간주했어야 할 이근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투톱 골게터인 서동현을 누락시켰다는 점은 이 경기의 골 못 넣는 공격수의 원인이 바로 박성화 감독임을 보여줍니다.
-중략-
비록 8강에는 나가기 힘들더라도 대승으로 끝낼 수 있었던 이 경기를 답답한 1-0 승리로 끝나게 만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론에는 밝을지 몰라도 실전에서는 너무나 소심한, 그리고 자신의 전술적 선택이나 선호하는 선수만을 고집하는, 그리고 경기 중에 흐름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박성화 감독 자신입니다.


-오[수원]르-
골결정력 진짜 안습이네요..박성화 선생님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시 실직자네요..


-축구감독-
제가 보기엔 한국 축구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키워줄 감독들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항상 청대나 올대가 국제대회 나가면 항상 똑같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보았을때 올대의 개인기량이나 경험은 확실히 향상되고 있지만 감독수준 만큼은 항상 예전과 변화가 없다는 점이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능력있는 외국인 유소년 지도자 영입도 매우 중요한거 같습니다. 한국은 재능있는 젊은 선수를 키워낼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한국 축구의 현실인듯 합니다.


"감독뿐 아니라 축구협회 임원진도 반드시 책임져라"

그밖의 축구팬들은 심판의 오심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 흐름을 끊었다는 비판이 많았고 ,그동안 감독에게만 책임을 지게하고 협회는 빠져나가는 축구협회에 대해 임원진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반드시 지켜보겠다며 협회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의견들이 계속해서 올라 오고 있다.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을 위로하는 격려의 글도 많이 올라왔다. [수원]블루웨이님은 선수들이 2년 가까이 손발 맞추며 땀흘리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돌아오는거라곤 여론의 뭇매밖에 없다는 사실이 팬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팬들보다 목표달성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 마음이 더 힘들껀데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달라고 위로 했다. 이 본문글에는 큰 불만은 없다, 선수 코칭스텦 모두 수고했다는 팬들의 격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과 다음 축구카페등의 올라오는 팬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해 보면 국민적 기대가 가장 컸던 올림픽 종목이 축구였던 만큼 축구협회 임원진들을 비롯한 코칭스텦과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쓴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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