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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쿠팡맨의 죽음, 동료가 폭로한 노동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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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쿠팡맨의 죽음, 동료가 폭로한 노동실태
  • 미디어몽구(김정환)
  • 승인 2021.03.1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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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쿠팡맨의 발언 / 심야배송 전담팀 근무 중

쿠팡에서만 작년 4명, 올해 2명 벌써 6명의 과로사, 그야말로 죽음의 기업.

지난 6일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배송을 하던 고이00님이 과로로 사망한 채 발견 되었습니다. 먼저 이 황망한 죽음에 더 없이 고통스러울 유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인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고시원에 거주해 왔습니다. 지난 6일 고인의 배우자께서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 하였고 당일 오후 3시경 거주하던 고시원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 되었습니다.

경찰 발견 당시 고인이 이미 숨을 멈춘 상태였고 부검의는 뇌출혈이 발생 했으며, 심장 쪽에 문제가 있었다는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인은 과로사의 전형적인 유형입니다. 고인은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 입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베일에 싸인 쿠팡의 심각한 노동착취 일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인은 작년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지금까지 계속 심야새벽 배송 업무만을 전담해 왔습니다. 고인은 평소 밤 9시부터 아침 7시까지 매일 10시간씩 주 5일을 일했던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고인은 현재 비정규 계약직으로 일했으며 한달 임금으로 280여만원을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야간노동에 대한 노동시간 30%, 임금50% 할증을 반영 했을때 최저 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고강도 심야 노동인 택배 노동에 비춰 봤을때 이는 심각한 노동 착취 입니다.

동료의 증언에 의하면 쿠팡은 밤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그날 부여 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많은 물량을 모두 처리하도록 강요하면서 1시간의 무급휴게시간에도 어플을 확인할 수 있게 해두어 택배노동자들이 그 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평가제도를 이용하여 택배노동자들 간의 무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한 쿠팡의 형태를 그대로 두고서는 베일에 싸인 죽음의 노동 환경을 개선 할 수도 없고 작년에 이어 7명째에 이른 이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도 없을 것입니다. 고인의 죽음을 계기로  새벽배송, 심야배송, 로켓배송, 총알배송 등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 갈 노동환경의 실체를 낱낱이 확인하고 개선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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