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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찰서, 결혼식장으로 깜짝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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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찰서, 결혼식장으로 깜짝변신!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3.20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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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오후 서울 송파경찰서가 결혼 예식장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왜 했냐구요? 바로 송파구에 거주하는 탈북자 부부 5쌍이 경찰의 도움으로 뒤늦게 합동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넘어와 사회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 때문에 결혼식도 못하고 동거를 하며 지내 왔는데요. 이분들께 마음 편히 안정을 잡고 살수 있도록 뭔가 도움을 줄게없나 고민하다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하면서 어제 오후 결혼식을 갖게 된거랍니다.

경찰서 현관앞과 로비 그리고 식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풍선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경찰서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가 좀 말로 설명하지 못할 그런 곳이잖아요. 근데, 어제 합동 결혼식을 올리는 송파경찰서안은 풍선과 곳곳에서 보낸 축하 화환으로 어느 예식장 못지 않게 화려했고, 경찰들이 직접 준비한 정성과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는 마음을 식장 분위기를 통해 느낄수 있었습니다.

△ 화려하게 꾸며진 (경찰서안) 예식장과 신부 대기실.

개그맨 김학래씨도 딱한 사정을 듣고 사회를 봐 줬는데요. 재치 있는 진행 솜씨로 식장안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그밖의 많은 분들이 직접 예식장을 찾아 결혼하는 5쌍 부부를 축하해 주었는데요. 국회의원과 경찰관계자,송파구민들이 이들의 앞날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길 바랬습니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설레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다고 합니다.

어제 있었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사진 설명과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 개그맨 김학래..사회 보면서 하객들과 5쌍 부부에게 웃음꽃을 선물해 주셨답니다.

△ 식장 한켠에 마련된 축하 케익인데 결혼식이 끝나고 전의경들이 맛있게 먹었다죠.^^

△ 예식이 시작되고 5쌍 부부들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습니다.

△ 김덕한 송파경찰서장의 주례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예물 교환 장면인데요. 예물 시계는 홍영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보내 주셨답니다.

△ 축가를 불러주며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 케익컷팅에서 박계동의원도 참석해 축하해 주고 있네요.

△ 하객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 결혼식이 끝나고 이제 하객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습니다.

△ 단체사진이 빠질 순 없죠!^^

△ 맞잡은 두손 놓지 마시고 영원한 사랑속에서 행복하시길!!^^

어제 결혼식에서 탈북자 부부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며 앞으로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 다짐 했고, 우리는 하나 라는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며 결혼식을 축하해준 많은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많은 탈북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사회 적응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탈북자 하면 "사회적 실패자"쯤으로 여기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습니다 .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인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어제 결혼식의 많은 도움을 준 송파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들이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경찰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 경찰에 대한 불신이 높았는데, 보이지 않게 좋은일 하시는 경찰분들이 많다는걸...훈훈한 소식에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저 역시도 이런 따뜻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아울러 이글을 보는 많은분들이 이분들의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관심과 용기를 북돋아 줬으면 합니다. 남북이 하나되는,통일되는 그날까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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