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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집에 들어가기전 지연님의 빈소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이 생겨 투병중이었는데, 안타깝게 23살의 꽃다운 나이로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빈소 앞 벽에 걸려있는 박지연님의 마지막 댓글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시 건강해질꺼라며 우리 일상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그녀였는데, 그녀를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빈소에는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었습니다. 기력조차 없으신 할머니는 연신 오열하고 계셨고, 어머니도 회사입사동기가 조문오자 부둥켜 안으며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맙다" 목놓아 오열하셨습니다.

고통없는 세상에서 아픔없는 하늘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트위터에도 많은 친구분들의 애도글이 올라오고 있는데...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삶을 즐겨보지 못하고, 우리곁을 떠난 그녀를 가슴깊이 애도 합니다.

박지연님이 왜 백혈병에 걸려 우리곁을 떠나게 됐는지 궁금하신분들이 계실까봐 알려 드리겠습니다.

빈소 앞 벽에 걸려있는 지연님의 약력글을 이곳에 그대로 옮깁니다.

-87년생

-18살, 강경상고 졸업 후 3학년 재학중인 2004년 12월 27일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입사.

-담당업무 : 품질검사그룹 검사과 1라인에서 여러 화약약품을 이용한 실험검사.
                특히, 엑스레이(방사선)기계를 이용한 특성검사업무를 주로함.

-입사한지 32개월만인 2007년 8월말에 갑자기 호흡곤란,어지럼증,구토,하열,잇몸의 부종이
나타나 2007년 9월 12일, 대전성모병원에 입원하여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음.

- 그녀의 가족 누구도 백혈병이나 암에 걸린 사람이 없으며 박지연님은 백혈병에 걸리기전
감기조차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체질이었음.

[치료과정]

-대전성모병원에서 한달여만에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 4번의 항암치료끝에 2008년 4월 어렵게
골수이식수술

-1년 반만인 2009년 9월에 백혈병이 재발하여 강남서울성모병원에서 두차례 걸린 항암치료를 받음
독한 항암제로 쇠약해진 몸을 잠시 추스리고 다시 치료를 준비하기 위해 2010년 3월 20일 일시적인
퇴원을 하고 고향집인 강경에 내려가서 요양.

-일주일만인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밤에  다시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3월 31일 오전
끝내 숨을 거두었다.

참고로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가공된 웨이퍼를 절단,조립,검사하여 반도체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과 온양공장 모두 화약약품과 방사선 기계를 이용하여 백혈병과 킴프종 등 혈액함 피해자들이 다수발생, 최소 22여명 이상이 백혈병에 걸렸고 최소 7명이 사망함.

[회사측의 태토]

-회사는 지연님이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사내모금이라고 하여 일부 지원해주는 정도였고 병원에도 잘 와보지 않았으나, 이후 반올림을 통해 지연님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면회를 자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산재신청을 포기하면 병원비는 물론 낡은집까지 고쳐주겠노라고 하면서 산재신청 포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어머님은 산재신청을 포기하지 않았고, 2008년 4월 28일 반올림과 여러 피해자들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집단산재신청을 제기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면서 산재신청을 해서 더 이상 회사에서 치료비도 지원해 줄 수없다는 식으로 나왔고, 반올림측이 이러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모금운동을 벌이자 그제서야 병원비 지원을 해주었다.

삼성, 이러는거 정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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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1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kbs는 삼성의 김비서 2010.04.0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무자비한 삼성에 이병철탄생10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나 하고 있는 kbs
    정권의 시녀노릇도 모자라 돈의 개노릇까지 하고있는 꼬라지라니
    그러고도 언론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겠지요

    명박정권들어서고 속터지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자만
    미디어법 천안함 그리고 삼성의희생자인 황유미 박지연의 젊은 죽음이 가슴 아픕니다

    이건희의 처 홍라희인가요?
    법정스님입적시 병원비 6000천여만원을 대납했다고 하더군요

    참 더러운 세상의 더러운 꼬라지들입니다

  3. 몽치 2010.04.0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고, 마음이 찡한 사연과 영상 잘 봤습니다.

    진정으로 회사는 사람이 있기에 성장하고 발전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 지연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또한 지연님의 가족 또한 늘 행복함만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몽구님의 진정성 어린 영상 잘봤습니다

  4. 이런 2010.04.01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 이런 시댕들.. 너거들 그러는거 아니다.

    고 박지연님 좋은곳으로 가세요.

  5. 더러운 나라 2010.04.01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지키다 물에빠져도 안구해주고 인간에게 나쁜 환경에서 죽어라 경제위해 일하다 죽어도 나몰라라 이런 나라를 우리가 계속 지켜야합니까? 의문이네요 어쩔수없었다 말하겠지요 그래야 속이 편하니까 아들은 나라에서 불러서 가면 죽고 딸은 집에있으나 회사있으나 짐승들에게 죽고 출산저하는 당연한 일인듯 그리곤 언젠가는 민족이 사라지겠지

  6. 삼성 -_- 2010.04.01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제품 팬이었으나 어째 요즘에 삼성에 시들....
    윤리적인 이미지로도 기술혁신으로도 이제 영 별볼일 없어짐......

  7. 직장폐쇄해야합니다. 2010.04.01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살데 못되는 군요...

    여기저기 전국의 직장인들 암걸려서 죽어가는걸 보니

    전국의 모든 직장이 암을 유발하는 나쁜 직장들인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직장에서 암이 걸려도

    직장환경이 안좋아서 암에 걸렸다고 인정을 안해주니

    이러다간 우리나라 국민들 전부 암걸려 죽을 겁니다.

    이민을 가야겠네여..

    앞으로 암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직장을 유해한 직장으로 보고

    폐쇄하는 게 어떨까요?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참 차사고도 많이 나던데 현대 기아차를 없애고 차수입도 못하게 해야겠습니다.

    유해한 차라서 사람이 죽는 거 아닌가요?

  8. 몽대 2010.04.0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삼성뿐이리오 모엘지전자소장도 도둑심뽀이더이다. 대기업에 있다고 식당하는사람무시하더이다

  9. 앞산꼭지 2010.04.01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의 그 유명한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삼성, 정말 그러는 거 아닙니다.....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있지만,
    이젠 세계적 기업이란 수식어에도 좀 걸맞는
    태도도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감?......

    삼성이 영원히 싫어지지 않도록, 제발 좀 정신 차리시길.....

    지연님의 명복을 빕니다.

  10. 땅딸보 2010.04.0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서운 기업이군요.
    노동자가 일하다가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산재를 못하게 협박이나 하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행동은 동네 양아치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군...

  11. 개요강 2010.04.01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반도체 회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해봤다보니 이런 문제들을 그냥 넘어갈수는 없는 거 같네염.
    물론 전 저분과는 다른 부서여서 방사선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품질관리쪽 분들(QC염)과,
    웨이퍼 작업하는 부서의 조장(거기선 LG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엔지니어분들이 방사선 기계를 자주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 다니다보니 일하는 게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진 알겠더군요.

    어쨌든 전원을 내린채로 그 기계문을 연다고 해도 기계 내부에는 방사선이 남아있기 마련이지요.
    그런게 쌓이다보면 결국 큰병이 되는 거구요.
    저런 생산직 회사측에서 인간을 기계화시키는 것도 상당히 화가 치미는 일인데,
    직업으로 통해 큰 병을 얻었을때의 대처가 저런 거라니...
    다시봐도 화가 나네요.

    어쨌든 이게 다 문명의 발달이 불러온 폐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게 바로 인간이 원한 길이구요...스스로에게 내린 저주라 할 수 있겠군요.

    어쨌든 높은 분들의 순간적인 결단에 무구한 사람들의 생사가 갈리는 건 너무나도 이치에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저 역시 지연님의 명복을 빕니다.

  12. 조르바 2010.04.02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가슴 저미는 슬픈 일들이 되도록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네 이 놈! "삼성아!!"
    설혹 백만보를 양보해서 산재가 아닐지라도, 인두껍을 쓰고서 그래선 안된다.
    사람들 가슴에 그런 대못을 박아 놓고, 어찌 하늘을 이고 살 수 있을 줄 아느냐!!

  13. 앙녀... 2010.04.05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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