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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독설닷컴> 원문 바로가기

어제 한 이화여대 졸업생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부당하게 후보 자격을 박탈한 후보들(정후보/부후보)이 항의 삭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좀 사연을 전해달라며...


삭발식엔 못갔지만 잠깐 이대에 들러서 삭발한 후보(리얼 이화)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에 다닐 때나 졸업한 때나, 심지어 1980년대에도 총학생회 간부가 아니라 총학생회 후보가 삭발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대 학생문화관에서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아직 까까머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수줍게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나타났습니다. 마치 비구니스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여대생들 사이로 걸어오는 두 까까머리 후보를 보니 저도 울컥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리얼 이화'의 두 후보가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경고누적' 때문이었습니다. 선관위로부터 경고 2회와 주의 3회(주의 3회는 경고 1회)를 받아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인데, 이들은 경고와 주의가 부당하게 내려졌고 이에 대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운동 사흘만에서 경고누적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린 경위에 대해서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대생 1700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참조> http://blog.ohmynews.com/ewhamedia/308014


현재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 상황은 이렇습니다. '리얼이화'를 비롯해 총 세 팀이 출마했는데
선관위를 구성한 현 총학생회 팀이 내보낸 후보(이화 위캔 플러스)만 남았습니다. '리얼 이화' 팀이 후보자격을 박탈당하자 '리셋 이화' 선본도 이에 항의해 후보 사퇴하고 함께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 팀이 출마했는데 한 팀만 선거운동을 하고 다른 두 팀은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25일)부터 이틀 동안 투표인데, 과연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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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시퍼 2009.11.30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도 거꾸로...대학도거꾸로 가나요..

    공부해서 밖으로나갈 인재들이 대학시절부터 삭발투쟁이라니....

    무상식이으로 가는 대한민국같아서 좀 씁쓸하네요ㅜ-ㅜ

  2. 몽치 2009.12.01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하고 싶고 늘 아침을 여는 뉴스는 몽구님의 뉴스랍니다. ^^ 오늘 하루도 수고

  3. zzㅋㅋ 2009.12.0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ㅠㅠ

  4. 앙녀 2009.12.0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성의 터전이...거꾸로 가나요............ㅋㅋㅋㅋ

    지못미~

  5. Jay Kim 2009.12.03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압과 폭력으로 자리매김한 세대에게는

    결국 투쟁밖에 길이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연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까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하루빨리 진정한 민주주의가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물론, 민주주의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만은 말할 수는 없지만,

    이또한 지금과 같이 시대의 과도기를 격다보면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이화여대 총학 후보자들의 삭발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