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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인터뷰를 따내기 위한 TV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들의 눈물겨운 노력


연예인들의 기자회견장에 가보면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취재진들의 다양한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중 오늘은 TV 연예프로 리포터가 사진기자들에게 본인의 사진을 삭제해 달라 요구한 사연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연예계쪽 주요행사나 기자회견이 있다 싶으면 기자들은 행사 시작 2시간전부터 행사장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보통 1시간전 집회현장이나 행사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저는 집회나 행사를 갖는 목적과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먼저 도착하는 것이고, 기자들은 대부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기자회견장에 오곤 합니다.

연예부 촬영 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얼까요? 기본적으로 연예인 사진 잘 찍는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사진에 어떤 제목을 더 잘다는지와 좋은 자리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 그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제가 지금껏 봐온 연예부 촬영기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한 기자들은 본인 자리에 명함을 붙여 놓습니다. 다른 매체 기자들이 앉지 못하게 내가 이곳을 찜했다는 명함을 붙여놓고 볼일을 보거나 다른분들과 얘기를 하며 기자회견이 시작 되길 기다립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면 사진찍는 기자와 영상 촬영하는 기자가 또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기자에게는 스타들이 어떤 포즈와 행동을 취해주느냐, 영상취재 기자에게는 스타들이 어떤말을 하느냐를 중요시하게 생각 한답니다. 나중에 기사쓸때 수월하기 때문에... 그래서 연예쪽 사진기사를 보면 낚시성 제목이나 낯뜨거운 자극성 강한 제목을 볼때도 종종 있지요. 강태공 사진기자들이 요즘 많아 지는거 같습니다.


스타들에게 사진기자들은 어떤말 할까? 포토타임때 기자들이 요구하는것

스타들도 기자들을 위해 나름 다양한 포즈와 기삿감이 될만한 말들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스타들도 많습니다. 그런 스타들이 있을때면 기자들은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기도 하고, 리포터들은 유도질문을 많이 하게 되지요. 특성상 스타들의 기자회견은 실내에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담을 수 없는 사진기자들에게 스타 곁에서 질문하는 TV 연예 리포터들도 촬영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기자회견장에서 화가 잔뜩 난 리포터가 몇몇 매체 사진기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겁니다. 화가 나도 당당히 나 있었습니다. 왜??.. 본인의 굴욕적인 모습을 사진기자들이 찍어 기사로 내보낸 것이었는데 저도 그 사진을 봤습니다. 전에 야외 행사에서 한 스타가 리포터 인터뷰를 거절하며 급히 행사장 안으로 들어 가려는 상황이었는데, 리포터가 그 스타를 쫒아가며 한마디 해달다는 장면에서 리포터의 얼굴 표정과 모습이 시진 기사로 올려서는 안될 사진이었습니다. 더 압권인 것은 기자들이 기사 제목을 화가 날듯하게 적은 겁니다. 낚시성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사진기자들에게는 리포터의 표정과 행동이 이색적(?)이었던지라  기삿감이 되버린 것이죠.
 
그 리포터는 기사가 나가고 난 다음 밤새 잠도 못자고, 지인들의 전화를 받으며 괴로워했다고 기자들에게 토로한뒤 빨리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 어떻게 말도 없이 이런사진을 올려 창피를 주는냐는 것이었습니다.

뿔난 리포터를 사진기자들은 웃으면서 진정하라고 한 다음 어떤 사진들인지 확인을 해서 삭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때서야 리포터는 분이 풀렸는지 어제 당했던 수모를 거듭 되새기며 서로 잘 해보자고 했는데 제 옆에 있던 기자 분의 말이 화해무드를 깰뻔 했습니다. "나 같으면 사진 안 찍겠다." 리포터를 보고 한말입니다. 그말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확대 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말은 아닌듯 합니다.

기자들끼리도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상촬영하신 분들이 현장 스케치를 위해 사진기자들이 모여있는 자리를 찍을때면 왜 찍냐며 화를 낼때도 있고, 리포터가 스타에게 질문을 할때면 쓸데 없는 질문한다며 뭐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 찍다 다른 취재진이 앞을 가리면 어느 매체냐 들먹이면서 화를 내거나 주최측에게 얘기할꺼라며 특권이나 권의주의적인 발상을 들어 내려는 일부 취재진들도 있습니다. 나이나 짬밥(?)좀 된다고 늦게 도착해서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서로 잘 하면 될것을... 동업자 정신은 어디로 가고 친하지 않다고 무작정 사진 찍어서 창피를 주는지... 요즘 연예계 쪽 촬영 현장을 가보면 별거 아닌거 가지고 서로 경쟁하려는 듯 하고...그래서 전 그분들이 기자들로 보이질 않습니다.
 

뿔난 TV 리포터가 사진기자들에게 본인이 찍힌 사진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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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_-f 2009.10.13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개나소나 기자하는 세상이라서..-_-;

  2. sua 2009.10.15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 언론인으로서 창피하네여;;

  3. 인생 2009.10.18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 갑니다,어디서나 경쟁은 있게 마련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