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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일본] 3.1절, 도쿄에서 잊지 못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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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일본] 3.1절, 도쿄에서 잊지 못할 장면
  • 미디어몽구(김정환)
  • 승인 2014.03.0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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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이네요. 먼저 국권회복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 그리고 삼일 정신을 기립니다. 국가와 민족의 명운이 걸린 역경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던 우리 선인들,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1 하면 도쿄에서 있었던 일이 오를거 같아요. 대학생들과 일본 현지를 방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규탄, 집단적 자위권 부활 반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 인정을 주장하고 돌아 왔거든요. 무엇보다 원정대를 꾸려 도쿄에 갔던 날은 95년전 일본에 유학 중이던 우리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날이기도 했죠. 독립선언이 .1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다는...

 

그래서 이 날에 맞춰 도쿄로 떠났습니다. 당시 언론에 한국 대학생들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규탄하다 저지 당했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용감한 행동에 칭찬을 댓글로 남겨 주어 힘이 나기도 했고, 데모하러 갔냐, 쇼하러 갔냐 할땐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데모하러 간것도 아니었고, 쇼하러 간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일동안 24시간 근접 동행하며 감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전혀 불만 불평을 나타내지 않았고, 꼬투리 잡히는게 싫어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행동을 조심 조심 했습니다. 영사관에서 나온 직원 한분도 우리 일행과 함께 다녔는데, 학생들이 일본 도착에서 떠나기까지 잘못한 언행은 없었다 했었고, 영사님은 수고 많았다며 저녁을 주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야스쿠니 답사 갈때엔 40분을 설득 끝에야 차에서 내릴 있었는데 야스쿠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는 아시아의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플랑을 펼치고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연행 저지를 당했습니다. 일본 정부 규탄 문구가 하나도 있지 않았는데 입니다. 그렇게 첫날은 지나갔고, 다음날엔 2.8 독립선언 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 터에서 독립선언과 만세 시위를 재현 했는데 그곳에 있던 한국 어르신들이 함께 동참하며 감격해 하더군요. 어르신은 감동하며 용돈까지 줬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전시해 놓은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찾아가 답사 하는등 의미 있는 곳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고 돌아 왔네요. 오늘 삼일절 되니 한달전 일이 올라 두서 없이 생각나는 데로 끄적여 봤습니다.

 

[덧] 이 학생들, 개인 사비로 다녀왔는데 경비가 초과 되었다고 하네요. 박수 쳐 주고 싶으신 분들은 국민은행 김연희 6402-04-112841로 따뜻한 마음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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