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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포이동 판자촌] 용역 방패에 맞아 피멍든 할머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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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포이동 판자촌] 용역 방패에 맞아 피멍든 할머니 손
  • 미디어몽구
  • 승인 2011.10.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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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포이동 판자촌 재건마을 위로 방문

서울 강남에 두곳의 판자촌 마을이 있습니다. 구룡마을과 포이동 재건마을인데요. 구룡마을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고, 포이동 재건마을은 화재로 가구 80%가 불에 타 삶의 터전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화재가 났던 포이동 재건마을에 방송인 김미화 씨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해 주기 위해 방문 했습니다.

화재 발생 넉달이 지난 지금 주민들은 '용역(깡패)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왜냐? 0년전 이곳에 강제이주 시켜놓고, 이제 와서 무허가라며 쫒아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0년 넘게 살아왔던 삶의 터전, 더군다나 화재로 집이 전부 불에 타 편히 쉴곳도 잘곳도 없는데, 강남구청은 이때가 기회라며 용역을 동원해 쫒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갈곳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불에 탄 곳을 치우고, 임시 가건물을 지으면 용역들이 와서 부수고... 화재가 나고 벌써 번이나 부수고 짓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용역이 올때면 아이들이 "제발 공부방은 부수지 말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75세 한 할머니의 피멍 든 손을 보고 충격까지 받았습니다.

할머니의 손이 용역 방패에 맞아 피멍과 함께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많이 나아진거라고 합니다. 임시 가건물을 지키는 과정에서 용역 깡패가 넘어 뜨리고, 방패로 팔을 찍고, 끌려가는 과정에서 팬티만 남겨놓고 옷 까지 다 벗겨졌다고 할머니와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강남구청 직원들, 할머니께 무슨 짓을 한겁니까.

주민들은 김미화씨 앞에서 지금의 심경을 토로하며 오열을 했습니다.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라디오에 복귀하는 김미화씨는 방송을 통해서 알리고, 아는 피디를 통해서 주민들의 실상을 방송해 줄 수 있을지 부탁하겠다 약속도 했습니다. 추운날이 다가옵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주거안정권, 임시 가건물 제발 좀 부수지 말아 주십시오. 용역 깡패들을 할머니와 아이들 앞에 나타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영상과 글을 보는 분들, 제발 이렇지 못하도록 강남구청에 분노해 주십시오. 사람이 먼저이지 않습니까.

[참고] 할머니 손 색깔이 저런건 피멍과 통통 부은 손의 통증을 치료하는 치자나무 잎을 물들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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