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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무상급식] 오세훈 시장과 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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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무상급식] 오세훈 시장과 모세의 기적
  • 미디어몽구
  • 승인 2011.08.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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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무관심에 오세훈 시장 허탈한 웃음.

오늘 아침 을지로입구역에서 오세훈 시장이 주민투표 날짜를 알리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이 두번째. 을지로 입구역 주변에는 사복 경찰들이 혹시나 있을 불상사를 대비해 경계를 서고 있었고, 오세훈 시장은 피켓을, 대변인과 사진담당하는 분도 나와 취재진들을 안내 했습니다.

날씨가 흐린탓에 오세훈 시장 앞을 지나치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피켓을 보이며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이어 서울시청에서 일하는 사진찍는 분께서 취재진들에게 신호등을 미리 건너가라 안내한 후 다음 신호가 바뀔때 오세훈 시장은 피켓을 들고 건너왔습니다. 취재진들에게 그림을 잘 보여주기 위함이겠죠.

이어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려 하는데, 시민들이 오세훈 시장 앞쪽으로 오지를 않는 겁니다.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내려 한꺼번에 몰려 올텐데, 그러면 전단지를 어떻게 나눠 주냐며 걱정하던 오세훈 시장인데, 예상이 빗나간겁니다.

다급한 서울시청 한 관계자가 개찰구쪽으로가 시민들에게 오세훈 시장쪽으로 지나가라 안내하더군요. 하지만 시민들은 외면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고, 결국 시민들이 통행하는 쪽으로 가 전단지를 나눠주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만 했는데, 그 이유가 투표하세요라고 독려하면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인사만 했던거 같아요.

출근길 시민들. 오세훈 시장이 이쪽으로 오면 저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가면 이쪽으로 지나치는..

결국 오세훈 시장이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계단쪽으로 이동했지만, 그곳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세훈 시장앞엔 취재진들만 있을 뿐, 앞을 지나는 시민들은 모래에서 뭐 찾기마냥 많지 않았죠. 다시 출근하는 시민들쪽으로 가 전단지를 나눠주는데, 받으시는 분,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시는 분... 시민들, 주민투표에 이리 무관심할줄은 몰랐습니다.ㅠ고생많다며 와서 인사라도 하고, 사진이라도 같이 찍는 분이 나타날줄 알았는데 의외여서 놀랐죠.

결론은 시민들 반응이 싸늘했다는거. 글 읽으신 후 영상 보시면 상황을 알 수 있을겁니다. 혹시나 제 글이 왜곡되었거나 과장된 흔적이 있다면 현장에 계셨던 서울시 관계자님들께서 지적해 주십시요. 트위터 아이디 @mediamongu 입니다.

이곳을 지나쳤던 한 시민의 말로 끝맺을까 합니다. "지각하게 생겼는데 길막고 뭐하는 짓이야" 이게 서울시민의 민심인 걸까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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