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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평도 포격, 피난 온 주민들 대하는 정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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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평도 포격, 피난 온 주민들 대하는 정부 태도
  • 미디어몽구
  • 승인 2010.11.25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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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착한 연평도 주민 따라 다녀보니


피난 온 주민들 분노 수위가 이정도일 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어제 제가 연평도에서 하룻밤 보내고 인천부두에 도착한 주민들을 따라 다녀보니 신경 좀 써주셔야 할거 같더군요. 트위터에도 글 남겼지만 제발 좀 언론과 얘길하지 마시고 주민들과 얘길 좀 해주십시오.

인천해경 함정타고 도착한 주민들 대부분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그런분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관계자들은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가거나 거주지가 없는 분들은 찜질방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이 말때문에 주민들은 격앙되었고 군청으로 가자는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옹진군청, 하지만 한 직원이 주민들에게 왜 왔냐고 했답니다.

살던 집 포함 여섯채 건물이 불에 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는 이향미()씨가 군청 직원이 한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군청관계자의 얘길 들어보니 주민들에 대한 대책을 하나도 세우지도 않았나 봐요. 항의 끝에 간담회 자리가 마련 되었고 정부 관계자나 군계자 한명 참석하지 않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군청 직원 몇분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참석한 주민들 대부분은 육지에 나와 노숙자가 되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연평도에 들어가 살지 못하겠다, 언제 또 포탄이 날라올지 모르는데 어떻게 다시 사느냐며 연평도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군청직원은 원론적인 답변만을 거듭, 주민들을 더 화나게 했습니다. 찜질방으로 가라고 한 이유에 대에서는 옷도 주고 몸이 뻐근해 긴장과 피로가 풀리지 않을까 해서 찜질방으로 가라 한 것이고, 대부분 주민들이 연평도에 다시 들어가 못 살겠다에 대해서는...연평도에는 해병부대가 있어 북한도 두려워 하고 있고.. 북한 정예군 1개군단이 와도 연평도를 함락 못 시킨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두번 다시 이러지 못하게 끔 응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밖의 주민들은, 포탄 소음으로 인해 귀가 많이 아픈데 치료는 어떻게 하느냐,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어디서 어떻게 지내야 하느냐 물었고, 한 주민은 당일밤 환자를 태우고 부두에 도착하니 관계자는 없고 기자들만 있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불만들이 터져 나왔는데 다 전하려면 끝도 없을거 같네요.

정부 관계자님들 영상 한번 보시고 주민들이 왜 이렇게 분노하는지 분위기라도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주민들과 다시 만난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신경 좀 써 주시길...

[링크] 유튜브로 해당 영상 보실 분들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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