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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속 아이의 미래를 위해..엄마의 실천

곧 태어날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하나로... 만삭의 몸으로 홍대거리 한복판에 나온 35세의 젊은 주부가 있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배에 vote라는 바디페인팅을 하고 홍대를 찾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자 피켓을 들고 한시간 동안 "6월 2일 투표하자"는 캠페인을 펼쳤던 이연희님.

먼저, 이연희님께서 왜 만삭의 몸으로 홍대거리로 나오게 됐는지 직접 쓴 글이랍니다. / "'더 이상 한국에 살고 싶지 않다' 라고 중얼거리며 한국을 떠났던 게 불과 3년전입니다. 떠날 때 이기적이었듯이, 다시 돌아온 것도 순전히 개인 사정 때문이었지만...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그 분에게 .... 또,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나는 큰 빚을 지고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진정한 자유는, 만인이 평등한 사회는 공짜로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팔짱을 끼고 불평을 늘어 놓는 것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작은 목소리라도 속으로 웅얼거리지 말고 ... 이 소리가 과연 들리기나 할까? 의구심이 들더라도 끝까지 표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소리가 모이면 큰 울림이 됩니다. 그리고 그 울림이 언젠가는 세상을 바꿉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선거에 참여해서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5월 30일이 출산 예정일이라...6월 2일에는 병원에 입원 중일텐데 과연 투표장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사실 걱정입니다. 기어서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지난날 (3월 31일) 자 경향신문 오피니언 란에, 투명사회 정보공개센터 하승수 소장님이 쓴 시론 -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이다 를 읽으며 떠오른 아이디어입니다.

만삭에 임산부라서, 집에 드러누워 있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을 조금 바꾸어, '내가 임산부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라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흉물스럽고 어찌보면 자랑스러울 수 있는....내 아이가 숨쉬고 있는 만삭의 배에 'vote for the future' 또는 '미래를 위한 선거, 6월 2일' 이라는 문구를 그려넣고, 길거리를 돌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염없이 부풀어 오른 배와 살집, 튼살이 매우 부끄러울 테지만.... 용기를 내 보려고 합니다. 이 것은 곧 '더 이상 도망갈 궁리만 하지 말자.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엄마도 뭔가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자. 뱃살을 보이는 것 보다 부끄러운 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거다.' 라는 제 작은 의지의 기록이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있죠. 곧 태어날 아이의 미래를 위해 엄마는 큰 용기를 냈던 것입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투표하겠다 약속한 젊은이들이 많았고, 사진을 찍지 않터라도 모두가 한번쯤은 발길을 멈추고 연희님을 폰카로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쳐주기도 했어요.

남편도 함께 나와 "결심을 행동으로 보이고 실천하는 와이프가 대단하고, 감동스럽다" 말하더군요.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든것에 무심한 젊은이들이 많죠..."내 일도 아닌데..."."나 하나쯤이야..." 하는... 훗날, 엄마는 뱃속 아이에게 이날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얼마 뿌듯해할까요.

촬영하는 저도 뿌듯하고, 얼굴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는데...이런 현실이 씁쓸하긴 하지만요. 엄마의 작은 실천이 6월 2일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순산하시길 바라고..그 어떤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보다 더 빛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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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구쵝오 2010.05.1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감동이네요....
    아름다운 예비 어머님께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멋진분 입니다!!
    순산하세요~~!! ^^

    몽구님~ 오늘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감동 먹었어요!! ^^

  2. 우호~~ 2010.05.11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네요~~순산하시길~~

  3. 짝짝짝 2010.05.11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일 저 아이가 태어나 자라 엄마가 했던 투표운동 영상을 보면 정말 자랑스러울 거예요~

  4. 멋쟁이엄마 2010.05.11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동하는양심, 꼭 투할께요

  5. 멋쟁이엄마 2010.05.1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동하는양심 저드 투표약속

  6. 승연짱 2010.05.11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산하시길 빌겠습니다....제가 남편이라면 말렸겠건만 대단하시네요....저도 행동으로 꼭 실천하죠....

  7. 꿈꾸는세상 2010.05.11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8. 드림랜드 2010.05.11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모습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순산하세요.

  9. 부산갈매기 2010.05.11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좋습니다~ 우선 6월2일부로 전국에 퍼져있는 쥐떼몰아내고 2년뒤에 여의도 중간쥐무리 몰아내고 3년뒤에는 청기와 두목대왕쥐까지 몰아내야겠네요...

  10. 까꿍이 2010.05.11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들이 있어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꼭 순산 하시고 뱃속의 아기도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11. 동량지재 2010.05.11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국가와 정의로운 국가로 거듭날때 태어날 아기에게 자랑스럽겠죠.
    그날을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가할것이고, 이맹박 정권을 심판할것입니다.
    뱃속의 아기를 위해 화이팅....

  12. 꿈나누미 2010.05.13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좀짱인듯!! ^^*

    아름다우십니다.
    아이가 엄마 닮아서 참 건강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순산을 바라구요.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13. 샤론구톤 2010.05.14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행동이 넘 사랑스럽습니다.젊은엄마 배는 따뜻 하게 하세요.순산하시고 .물론 투표는 합니다.

  14. 식탐선생 2010.05.14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뒷통수도 자주 등장하는군요!
    의미 있는 행사, 의미 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15. 페이퍼 2010.05.15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지십니다. ㅡㅜ
    이번 투표 저도 부지런히 독려해야겠네요.

    용감하고 아름다우신 산모님과 그 옆에서 함께 지켜주신 남편님, 그리고, 그런 자랑스러운 부모님을 둔
    뱃속의 아이, 이런분들 때문에 이땅의 민주주의는 살아 숨쉴수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6. 대구사나이 2010.05.17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장하시고 너무 멋지십니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어머니를 정말 자랑스러워 할겁니다.
    정말 정말 장하십니다!!!

  17. 이준용 2010.08.26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