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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참다 더이상 참지 못한 금양호 실종 가족분들이 정운찬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세종로 정부청사를 찾았습니다.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금양98호 사태에 대해, 누구도 신경쓰지 않을 뿐더러, 10일전부터 총리 앞으로 보냈던 면담요청 팩스와 메일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부청사 후문으로 들어가려던 실종자 가족분들을 경찰은 가로막았습니다. 서러움에 복받치던 가족분들. 이를 악물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어야 했습니다. 어제부터 항의방문 할꺼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총리실을 비롯한 경찰들은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막아선겁니다. 우리가 폭도냐며 몸싸움을 하고 나서야 방문객 안내실까지 들어간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총리실 사무차장은 누가 가로막았냐며 오리발을 내밀다 기자들도 다 봤다고 하자 (경찰에게) 전달이 잘못됐다며 죄송하다 했습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무관심에 서럽고 분하다고 했습니다. 가진거 없는게 죄가될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제발 인천에 한번만 와서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두눈으로 직접 봐달라 부탁하고 하소연했습니다. 총리실 사무차장은 총리님께서도 금양호선원들을 잊어선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애도하는 마음으로 관심 가지고 신경쓰고 있다 말했지만, 가족들의 분노에 부채질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누굴위해 애도하는것이냐, 분향소 어디에 금양98호 선원들의 영정사진이 있는것이냐, 왜 총리는 신경쓴다는데 밑에 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냐 따져 물었고, 이에 냉정하고 차분하게 얘기하자는 동문서답식 답변만 들어야 했습니다.

인천시청 앞에 마련된 금양호 선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곳까지 왔지만, 인천시청에서는 아직도 영정사진이 사라진지도 모르고 있다며 금양호에 대한 무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실종자 가족분들과 국무총리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신 사무차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 대표 세분과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가 면담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한시간 넘게 방문객 안내실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변에 경찰을 제외하곤 일부 취재진들 밖에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정부청사 후문밖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분을 쳐다보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긴한숨을 내몰아 쉬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누가 와서 식사라도 하시지라는 말을 건네지 않터군요. 영정사진 들고 있는 가족들 앞엔 음료수 한병씩만 놓여져 있었습니다.

면담이 끝나고 다시 총리실 사무차장이 가족들 앞에 와서 분향소가 차려지면 총리님께서 가시겠다. 멀리서 왔는데 이거밖에 답해줄 수 없어 죄송하다는 말을 한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은 한두번도 아니고 총리가 방문하는 날짜를 정확히 받기 전까지 자리를 뜰 수 없다며 버티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담당자도 아닌 분들이 가족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안전과장까지 와서 설득하는데 총리님은 거짓말 하실분이 아니시다고 말하더군요.

오늘 총리와 면담은 못하더라도 스케줄 비는 그날만나겠다 그날로 스케줄 잡아달라 만날수 있는날이 언제냐 물었지만, 담당자는 없고 다른 분들이 어물쩡한 대답만 해주며 가족들을 설득했습니다. 보는 저까지 답답했습니다. 쉽게 답변하면될껄 확답도 아닌 말을 이리저리 돌려서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니깐요. 가족들은 이 정부의 말은 믿어서는 바보 된다며 면담했던 대책위원장에게 글(문서)로 답변을 다시 받아 오라고까지 했습니다. 한달도 아닌 사이 불신이 어느정도까지 커졌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었죠.

국가애도기간임을 알기에 소란 피우지 않고 우리의 요구를 조용히 전달하고 돌아가고자 했던 금양호 실종선원 가족분들은 정부의 태도에 다시한번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면담했던 가족들은 오늘 얻고간게 없다며 30일까지 총리가 방문해줄꺼라 믿고 가겠다 말한뒤 인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분들의 모습을 보니 용산참사 유족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딜가든, 누굴만나든, 가장 먼저 경찰을 뚫어야 당사자들을 만나고... 돌아오는건 확답없는 기다림의 시간뿐...제가 이분들의 사연을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만큼.. 그동안 많은 네티즌들이 천안함 기사에 금양호를 잊지말자는 댓글을 달았던걸로 압니다.

가족 좀 찾아달라, 분향소를 차려달라, 금양호를 인양해달라 ... 이분들의 요구가 무리인건지...
화가납니다. 대우 좀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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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지영 2010.04.28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분들이 더 안타깝고 불쌍하다.

  2. 독사 2010.04.28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죽음 당하고 개무시 당하고 국방부에서 우리와상관없다잔여

  3. 아이고야 2010.04.28 0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인 관광객 화재로 죽엇을때는 얼씨구나 하고 달려가서 무릎꿇더니...
    자국민은 언제나..찬밥이구나

  4. 일렁바다 2010.04.28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글이 오르지 않더니 오랫만에 몽구님 글을 보는군요.
    자식을 가진 부로로서 또 가정을 있는 엄마로서 넘 맘 아픕니다.
    실종 금양호 가족들 이제 어떤 이유로 살며... 무슨 기운으로 살까요.
    그런데도 무관심...무책임...묵묵부답...변명일관...으로 냉담한 이명박 정권입니다.
    참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울 서민을 좌빨, 폭도. 욕쟁이.....등 등...으로 취급하는
    눈꼽만큼도 인간의 정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장로정권입니다.
    오로지 이번 지방선거 성공과 끝까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악한 정권입니다.
    금양호가족 분들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하시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투표 꼭 참여하시고 제대로 투표해셔서 사악하고 냉정한 장로정권를 반드시 심판하시기 바랍니다.

  5. 앙녀... 2010.04.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리님의 월급은 어디에서 나가는지 아십니까?
    저 분들이 내는 세금에서 나가는거 아닐까요??
    총리님이 하시는 일에..모두 우리의 세금이 한푼도 안 들어가는걸로 알고 계신가요??

    일본인들이 내는 세금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잇는지요??
    내 월급 주는 자국민들에게 왜 이러는지...

    죽음에도 귀천이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이 정부는..

    전 안타까움과 슬픔을 저울질 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천안함 해군 장병들처럼......저 분들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분들이 정말 같은 바닷사람으로써 도우러 가신다는 의로운..영웅 아닐런지요....

  6. c8 2010.04.28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이사람들 좀 신경썼으면 좋겠다
    답답하다

  7. 하하!! 2010.04.28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여러분!!!!! 이게 대한민국 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8. 막나가는이정권 2010.04.28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빡 돌아버리겠네요. 미친 이명박 정권 하는 짓꼬라지 보면..에효...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에 대한 대가가 저런 거라면 누가 나라 어려울 때 도와줄까요?
    저라도 치가 떨려서라도 절대 안 도울거 같네요. 저런 파렴치한 놈들 보면 이가 갈려요.
    저 분들 가족들 도와줄 돈은 없고 돈이나 처묵처묵하는 정치인들 월급이나 줄 돈은 있나요?

    진짜 막장이네요. 이명박 정권. 제발 금양호 선원분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9. 맞습니다 2010.04.28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들은 임무도 아니고, 자진으로 도우시다가 이렇게 되신거 아닙니까?

    너무 안타깝네요..

    무관심한 사람들도 야속하구요

  10. 아픈현실 2010.04.28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들어 대한민국민이라는 현실이 정말 맘 아픔니다.
    도대체가 누가 영웅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저 높은 곳에서는 모른답니까.
    왜.. 죽은 군인들이 영웅이라는 칭호와 더불어 온 국민이 나서서 모금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나라을 위해 싸우다가 죽은것도 아니고..타국에 나가서 전사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요즘 선거철이라 그런가요..누군가를 위해 죽고 실종된 금양호 선원들이야말로 영웅이라는 칭호가
    어룰리는것 아닌가요..
    이 나라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군요

  11. 이거 쫌 써도 됩니까. 2010.04.29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원래는 다음에 교복치마가 왜이렇게...
    를 보고 들어왔는데.
    쫌 재미있는 분 같으셔서 다른 것도 보다가 이 동영상도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분들 보면 ...진정 마음에서 화가 납니다.
    4월28일 현재 정부 및 조사단 분들은 어뢰쪽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전.사'자' 라고 46인의 분들은 많은 혜택(목숨을 잃고 뭐가 혜택이냐 할수 있으시다만. 전국민의 애도 와 사망금 자녀의 교육에대한 현대기아차의 약속)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뢰를 아무런 방어조차 취하지 못하고 생명을 달리한 폐배자입니다.

    하지만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분은 자식같은 아이들을 살려보겠다고 자신들의 피해도 불구하고 가셨다가.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선거가 다가오는데 이용가치가 없는 분들 이라 생각하는지..
    너무 정부에서 대응이 ...'개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마음에 깊이 새겨진 이 동영상을 조금 퍼트리려 하는데..

    요즘 저작권법도 있고 하여...
    각 정부와 한나라당 민주당을 비롯한 뭐든지 이용해 먹으려는 분들께 볼수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

  12. 뽀여니 2010.04.29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천안함 실종자 유족분들이 어느정도 맘을 추스리면

    금양호 실종자분들좀 같이 끌고 갔으면 좋겠어요..

    이분들이 천안함실종자들 구해보겠다고 돕다가 이렇게 된건데..

    정부에서 너무 이분들을 홀대하네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13. 미디어몽치 2010.04.30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암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순직한 군인들만 기억하는 드러운 세상!

    금양호분들도 순직한 군인 못지 않게 대한민국의 순직한 군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국민입니다.

    정부는 천안함만 기억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국민들의 영혼을 달래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조속히 해결 해주시길 바랍니다.

  14. 나무삼촌 2010.05.0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더 삭막해지는것은 왜일까~ 따뜻한 사람들이 대접받지 못해서 그래서 더 악해지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나 우리는 추노꾼들을 피해다녀야만 하는 노비로 전락을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15. 2010.05.15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