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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우 김남길, 그는 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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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우 김남길, 그는 천사였다.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12.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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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거부한 진정한 천사

연예인 손이라고는 믿기질 않을 만큼 그의 손은 거칠어 있었다. 그 손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밥 먹여주고, 안마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배우 김남길, 그는 이날 천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나누어 주었다.

종로에 위치한 <라파엘의 집>에서 김남길은 나경원 의원과 자원봉사를 했었다. 근데 그는 아이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었다. 직접 한명 한명 이름 부르며 다가가 "형 기억나?","지난 번에 형과 한 약속 잊지 않았지?" 등등 분명 이곳에 처음 온건 아닌듯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난 김남길이 처음 방문한 줄로만 알았다.

왜냐면, 나경원 의원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인줄 알고 있었던 터라, 나 의원이 봉사하는데 그가 따라 와서 함께 하는 줄만 알았다. 근데, 오자 마자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놀아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과도 친숙하게 이야기하는거 보고 의아스러워서 한 선생님에게 물었더니 전부터 남몰래 꾸준히 방문해 아이들과 놀아주다 가고 그랬다고...

그니깐, 김남길이 봉사하고 있던 곳에 나경원 의원이 왔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근데, 이 소식과 관련된 기사를 보니깐, 마치 나경원 의원이 봉사하는데 김남길이 따라 와서 봉사활동 펼쳤다는 식의 기사가 나와 있어서 바로 잡으려고 한다. 나경원 의원도 봉사하는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건 맞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않고, 중간에 그냥 갔거든... 근데, 기사에는 마치 김남길이 자봉에 따라 온 것처럼 나왔으니, 그 기사를 읽는 팬들은 좀 억울할거 같아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암튼, 언론들이 문제다. 현장에 오지도 않고 나경원 의원실이 뿌린 보도자료로 기사 쓰니 이런 '오해'가 생기는 거겠지.. 김남길은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했었다는걸 알려 주고 싶다.

김남길이 이곳을 자주 방문했다는 이야기 듣고 그가 아이들을 얼마 사랑하고 아끼는 지를 알 수 있는 대화 내용이 있었다. 선생님이 김남길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때 뭐하냐"고 묻자, 김남길 "그럼 <라파엘의 집>에서는 뭐하냐" 되물으니까, 선생님 왈 "되게 한가하고 우울할꺼 같다" 김남길도 "저도 한가하고, 외로울꺼 같고, 할 일이 없을꺼 같다" 맞장구 쳐주는데 그때서야 선생님들이 좋아서 "와~ 잘됐다" 했다. 크리스마스때도 이곳에 올 것임을 암시해주는 대화 내용이었으니깐. 이 대화로 그는 아이들의 든든한 형이고, 오빠구나를 느꼈다.

촬영이 끝나갈때 쯤 수첩 꺼내 사인을 부탁했다. 근데, 자기가 사인 해주는 종이가 따로 있다고 했다. 어떤 건지 보니깐, 팬카페 주소가 적힌 종이였다. 아이들 돌보는 선생님들도 사진 찍으면서 김치해 달라 그러고 다른 포즈도 요구하고.. 마치 한 식구처럼 자연스럽고 행복함이 묻어난 장면이었다.

이날 함께 한 그의 모습은 아랫 주소에 영상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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