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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신장군 동상 앞 외국범선(?) 보기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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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신장군 동상 앞 외국범선(?) 보기 그렇네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11.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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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없는 관계자님에게!

어제 광화문광장에 대한 두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나는 100일 맞은 광화문광장 유지비만 3억 6천만이라는 기사와 또 하나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 WATER라는 조형물을 설치했다가 외래어 남용이라는 비난이 일자 철거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잠깐만 머리 굴려도 되는 일을.. 하는 꼬라지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공기관마저 상식이하의 행동을 보여 왜 욕 먹는짓만 골라서 하는지 ㅉㅉ (박수일까요?). 근데 이것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조형배가 지금 광화문 광장 입구에 버젓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2010 한국방문의해-서울과함께라는 행사명으로 2009 세계등축제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합니다. 이 행사의 홍보 수단 하나로 광화문 광장 안 이순신장군 동상앞에는 조형배가 설치되어 홍보의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젯밤 광화문 광장 앞을 지나다 멀리서 배가 설치되어 있길래 참 멋있다 생각했습니다. 신호등을 건너 광장안에 들어서는 순간 이 배를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이게 우리나라 배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배니깐 당연히 우리나라 배일꺼라 생각한거지요.

그런데 봐도봐도 우리나라 배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같이 동행한 분과 주위에서 사진찍는 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거 우리나라 배냐고...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국범선이라고 했습니다. 자기전에 트위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도 물었습니다. 답변해 주신분들 대부분 역시 해적선이거나 바이킹이라고 답했습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배가 무슨배인지 설명해 놓은 안내문 조차 보이질 않았습니다. 등축제를 상징하듯 조형배 안은 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는데, 이동식 전기기계로 돌리는 바람에 소리조차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긴말 필요없이 세종대왕 동상 앞에 'WATER'라는 조형물을 설치해 철거했다면, 이순신장군 동상 앞 역시도 혼란주는 외국범선(?)대신 거북선을 설치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세종대왕 동상 앞 WATER 조형물 앞에서 한분이 세종대왕님 정신 나간 후손을 용서 하세요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는 사진을 기사에서 봤는데, 이순신 장군도 "내 앞에 외국범선이 왠말이냐"며 화를 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것을 살리지도 활용하지도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식을 볼수 있는 한 사례라 생각 됩니다. 사진 한번 보시죠. 이게 우리나라 배로 보이는지 외국배로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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