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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무현 추모콘서트, 전인권 공연 중 무대 뒤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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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무현 추모콘서트, 전인권 공연 중 무대 뒤에선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6.2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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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많은 시민들이 노무현 추모콘서트장을 찾아 줬습니다. 길게 늘어선 행렬을 보니깐 닭살이 돋더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올 줄 몰랐거든요. 서로가 놀라워 했습니다. 공연장 입장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공연 중 남들이 보지 못한 장면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각 가수마다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지만, 저 개인적으로 전인권 공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대에 선 모습을 처음 봤거든요. 무대에서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때 "원래 저렇게 말하고,노래 부르나..." 생각도 들던데, 재미는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가 전인권과 함께 즐거워할때 무대뒤에서는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빠른 진행을 원했던 스텦들은 전인권 때문에 진땀을 흘렸답니다.ㅋㅋ 총 곡을 불렀죠. 하지만 멘트하고 노래부르고 했으면 진행이 순조로워겠지만,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쉽게...쉽게...쉽게..." 를 계속 관객들에게 따라하게 하고, 사노라면도 1절 다 부르다가 다시 처음부터 부르겠다 하고, 말을 할때도 때론 길~~~게 하는 바람에, 시간을 다 잡아 먹고 있었죠.

이때 사회를 본 권해효와 스텦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다음 진행을 위해 직접 가서 무대에 내려오게 끔 결정했지만, 전인권과 함께 하는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기만 해서 두명의 스텦이 무대위에 올라 기회를 엿보며 들어가서 내려오게 하려다 그냥 돌아오기를 반복했죠.

무전으로 급한 상황들이 오가고, 최종 결론은 음악끄고 조명끄고 내려오게끔 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전인권이 관객들에게 "뜬다,뜬다,뜬다" 함성을 유도해 결국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ㅋㅋㅋ

다음 가수 공연도 있고, 늦은 시간에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 끼치는게 미안해서 빨리 끝나길 바랬던 스텦들과 권해효는 전인권때문에 진땀을 뺏답니다. 좀더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더 즐겨도 함께 좋아했을텐데, 전인권이 관객들과 함게 호흡하고 있을때 스텦들의 상황을 보니깐 보는 저는 재미 있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한 스텦들과 권해효에게 수고와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나머지 영상도 추가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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