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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여학생들 성희롱.성폭력 대처 자기방어훈련 배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여성스러움'이라는 규범에 갇힌 여성의 몸은 수동적이거나 위축된 형태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성폭력.성희롱 사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여성에게 허락된 대처방식은 폭력적인 상황을 알아서 잘 피하라든지, 아니면 남성의 도움을 받으라는지 하는식의 수동적인 것들 뿐입니다.

이에 서울대 성희롱.성폭력 상담소에서는 예방 및 대처교육의 부분으로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 가져왔던 이미지를 바꾸고 실제로 몸을 움직여 적극적으로 폭력적인 상황에 대항할 수 있는 자기방어훈련을 갖게 되었는데 , 이 기술은 일정하게 규격화된 기존의 호신술과는 달리 여성의 관점에서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느끼고 알아가는 좀 더 정확적이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지난 7일 전문가를 초청 자기방어훈련의 필요성을 강의 한뒤, 어제부터 실전 자기방어훈련에 들어간 12명의 여학생들은 첫 시간으로 기본 관절의 움직임을 이용한 동작을 배우며 신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매주 오후와 밤 두시간씩 4주에 걸쳐 진행되는데 어제 모인 학생들은 사범 선생님의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진행으로 다들 즐거워하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보였습니다.

기합소리를 낼때에는 처음 배우는 시간이라 그런지 가늘한 목소리의 기합소리가 흘러 나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4주가 지나면 우렁찬 소리로 변해 있겠죠.^^;  4주간에 걸친 교육과정을 보면 내가 얼마나 강한지 어제 배웠던 관절을 이용한 동작과 2주째에는 작은힘으로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급소를 알아보고 3주째에는 그동안 배운 기술로 상대를 대하며 힘을 느껴본 후 4째주에는 실제로 공격과 방어의 공방전을 보며 기싸움을 통한 자신의 강해진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끝으로 자기방어 훈련의 교육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전혜연(서울대 과학교육과)님은 "나중에 살다보면 어떻게 될줄 모르는 거니깐, 도움이 될꺼 같고 태권도로 배워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집에서 연습도 하고 매주 나와 열심히 배워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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