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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5분도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하는 청소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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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5분도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하는 청소년들 입니다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5.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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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입니다.

나 혼자만의 세상을 지내기에는,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입니다. 5분도 의자 앉아 있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악기 소리에 오히려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또 연주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리기도 합니다.

지휘자 선생님의 연주를 보면서... 연주 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천번이 넘게 연습했던 악보는 연습 숫자를 표시한 그 깨알같은 글씨로 악보가 새까맣게 변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연주가 안될때마다 물어 뜯은 손등은 굳은살만 크게 남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이 오늘 멋진 선물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에 섰습니다.

마법에 성에 나오는 가사처럼 저희들은 기도를 합니다. "우리에게 끝없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그리고 꿈을 꾸죠. "더 높이 더 멀리 세상을 향해서 날아가는 꿈을..."

비틀즈가 음악을 통해서 그 시대에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추구했던 것처럼 저희들도 음악으로서 우리 사회 편견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오늘 저희 발달 장애인 청소년들이 야외에서 그리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갖는 공연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힘과 용기와 박수와 격려를 주실것을 믿으며, <마법의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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