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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친 토끼 관리사무소에 알렸더니 하는말 "그냥 죽게 내버려 두세요"

어제 저녁 볼일이 있어 여의도에 갔습니다. 여의도 공원을 지나가는데 토기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풀어 놨구나 생각하고 풀 뜯어 먹는 모습이 귀여워 찍고 있는데 이동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한쪽 다리를 절뚝 거리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려고 하자 절 경계하며 도망가는데 다리를 절뚝 거리며 힘겹게 뛰는 겁니다. 잠시 쉬고 있는 틈을 타 촬영을 하는데 다친 뒷다리를 계속 핥으며 앞다리는 떨고, 주위만 빙빙 돌면서 신음만 하길래...

   

혼자서는 못 잡겠다 싶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설명을 한뒤 치료 좀 해달라 부탁 했더니, 관리 사무소측에서 하는 말이 그냥 죽게 내버려 두랍니다. 어차피 죽는거 그냥 죽게 끔 놓아 두는게 편하다면서 이제껏 다른 토끼들도 치료도 안해주고 먹이도 안주고 그냥 죽게 내버려 뒀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껏 몇마리 죽었다고 합니다.

왜 치료도 안해주고 그냥 죽게 하느냐 목소리 좀 높였더니 시민들이 죽어가는 토끼를 그곳에 버렸다는게 이유입니다. 분명 그 토끼는 죽어가는 토끼가 아니라 다친 토끼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시민이 여의도공원까지 토끼를 데려 와서 버렸는지도 의문 입니다. 여의도공원 건너편에 아파트가 있긴 한데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입니다.

관리사무소측은 제게 귀찮은 듯 왜 별걸 아닌거 가지고 여기까지 왔냐는 식으로 말을 하며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 명함을 주며 그분 명함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화 중간부터 혹시나 나중에 다른말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제 빨리 대화 내용을 녹음 했습니다.

그리고 30분뒤 그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 명함을 보고 난뒤 급히 확인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공익근무요원을 시켜 다친 토끼가 있나 확인해 봤더니 (현재 여의도공원에 토끼가 4마리가 있나 봅니다.) 4마리 토끼 중 다친 토끼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걱정 안하셔도 되고 만약 다쳤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는 말을 제게 했습니다.

시민이 죽어가는 토끼를 버렸다고 했는데 도대체 토끼만 몇마리를 버렸다는건지... 저 뿐 아니라 다른분들이 그 토끼를 봤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 했을 껍니다. 다쳤으면 치료를 해줘야 정상 아닌가요?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는... 토끼도 아픔과 고통이 있는데 생명을 우습게 보는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측은 다친 토끼를 빨리 치료해 주세요.

그리고 시민들이 죽어가는 토끼를 버렸다고 했는데 제가 어제 여의도에 간건 어떤분과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그 분을 만나 토끼 얘기를 했더니 여의도공원 처음 생길때 관리사무소에서 풀어 놨다고 했는데 확실치는 않다고 합니다.  자세히 아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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