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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의도공원 다리 다친 토끼 치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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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의도공원 다리 다친 토끼 치료해 주세요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10.14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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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친 토끼, 관리사무소에 알렸더니 하는말 "그냥 죽게 내버려 두세요"

어제 저녁 볼일이 있어 여의도에 갔습니다. 여의도공원 지나는데 토기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풀어 놨구나 생각해 풀 뜯어 먹는 모습을 찍고 있는데 이동하는 모습 보니 한쪽 다리가 절뚝 거리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려 하자 경계하며 도망가는데 다리를 절뚝 거리며 힘겹게 뛰더군요. 잠시 쉬고 있는 틈을 타 보는데 다친 뒷다리를 계속 핥으며 앞다리는 떨고, 주위만 빙빙 돌면서 신음만 하는...

혼자서는 못 잡겠다 싶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치료 좀 해달라 부탁 했더니, 관리 사무소측에서 하는 말 그냥 죽게 내버려 두랍니다. 어차피 죽는거 그냥 죽게 끔 놓아 두는게 편하다면서 이제껏 다른 토끼들도 치료도 안해주고 먹이도 안주고 그냥 죽게 내버려 뒀다고 말하네요. 그렇게 지금껏 몇마리 죽었다고 합니다.

왜 치료 안해주고 그냥 죽게 놔두느냐 했더니 시민들이 죽어가는 토끼를 그곳에 버렸다네요. 분명 그 토끼는 죽어가는 토끼가 아니라 다친 토끼였습니다. 관리사무소측은 제게 귀찮은 듯 왜 별일 아닌거 가지고 여기까지 왔냐는 식으로 말하며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가라 했습니다.

그리고 0분뒤 그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와 명함을 맞교환 했거든요) 공익근무요원 시켜 다친 토끼가 있나 확인해 봤더니 (현재 여의도공원에 토끼가 4마리가 있나 봅니다) 다친 토끼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걱정 안하셔도 되고 만약 다쳤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는 말을 제게 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분들이 그 토끼를 봤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 했을 겁니다. 다쳤으면 치료를 해줘야지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니요. 아픔과 고통 있는 생명을 우습게 보는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측 실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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