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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애숙 앵커가 바라는 YTN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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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애숙 앵커가 바라는 YTN의 꿈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6.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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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간판 앵커인 정애숙 아나운서가 이명박 후보 방송담당 상임특보를 지낸 구본홍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 자유발언을 통해 "소박하지만 어려운 꿈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YTN에 대해 말을 했는데요. 그 발언 내용을 글로 적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기 앵커 정애숙 입니다. 반갑습니다. 마이크를 잡진 않고 뉴스만 하는데 어느덧 95년에 입사 했으니까 14년째가 됐습니다. 지난 주 휴가였는데 뉴스를 안 보니까 마음이 평온해 지는것도 같은데 한편으론 마음이 불안해서 차안에서 뉴스를 들었습니다. 많이 답답하고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많은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특히 와이티엔에서 나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든 조합원 여러분들 또 이자리에 있지는 않치만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들 우리 회사에 만찮아요. 와이티엔 뉴스에 대해서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꺼라고 생각 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칼을 생각합니다 뉴스를 진행할때... 잘드는 칼을 들고 있는 느낌인데 이 칼을 들고 누구에게 이 칼이 전해지느냐에 따라서 참 많이 달라지는구나 고민을 많이 하고 그렇기 때문에 두렵고 떨립니다. 요리사의 손에 들어가면 먹을 수 없는 고기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맛있는 요리를 해내고 , 외과 선생님 손에 들어가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 훌륭한 칼이 되고, 강도손에 들어가면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칼이 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때로는 칼을 지고 있는 느낌으로 방송을 하기...시작한지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늘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자리에 나온 이유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소박하지만 어려운 꿈이 있기 때문 입니다. 참 많은 인터넷 매체와 언론매체가 생겨나고 하루에도 다 읽어내지 못한 기사들이 많습니다. 뉴스를 준비하는 조차도... 하지만 저의 가장 큰 바람은 그렇게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중에서도... 사람 참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괴롭게 하고 더 아프게 하는 그런 방송이 아니라 복잡한 와중에도 산소같은 역할을 하는 산소를 뿜어내는 그런 와이티엔이 되고 또 그런 역할을 해내는 한사람 한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그런 바람이 입사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목소리가 크거나 힘찬 구호를 외치지 않터라도 앉아계신 여러분들이 그런 꿈을 가지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면서 힘을 내실거라고 생각 합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 사회에 아주 중요한 맑은 거울 역할을 하는 그런 와이티엔의 가장 꼭 필요한 한 사람으로서 그래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한사람으로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늘 시청자 앞에 서고 또 가족에게도 서고 본인도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하루하루 뉴스를 만들어 내는 그런 역할을 다 잘 감당해 내시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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